학습지업체 (주)대교가 과장급 여직원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대교는 30일 경기 안산지역을 관리하는 6본부 사업국장(과장급) 김선희
(36)씨를 경기 동부 지역사업본부장(이사 대우)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차.부장의 두 단계를 건너 뛰어 입사 13년만에 27개 지점과 15만
회원을 관리하는 영업 일선의 "최고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여성 임원으로서도 첫번째.

김씨는 입사 이래 조직관리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김씨는 "임원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영업일선에서 직접 뛰면서 자신감을
갖고 조직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원을 운영하는 남편과 7살난 아들을 두고 있다.

대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차장 부장 등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희망보직
을 신청받아 12명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대교는 지난해 5천3백억원(회원수 1백95만명)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천9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