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리은행과 거래하던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인수은행
지점에 총액대출한도중 일부를 추가 배정키로 했다.

또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연말까지 6조원 규모의 자금을 중기에 집중 지원
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30일 서울 무역회관에서 "98년도 제3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
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중기 금융애로 타개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정리은행 거래기업의 총액대출한도를 확대하되 담보부족시에
는 신용보증기관이 특례신용보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은의 총액한도대출도 인수은행에 우선 지원되도록 했다.

연말까지 갚아야하는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회사채의 만기는 1년씩 연장해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시중금리 하향안정세를 반영,신용담보부 대출의 경우 금리인하 대상
을 8월 이후의 신규 취급분에서 금년 또는 하반기 신규 취급분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은행은 우량 중소기업 특별자금 1조원, 중기 긴급 경영
안정자금 3천억원 등 모두 4조원을 연말까지 공급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영업점별로 지원목표를 배정, 2조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신한은행은 업체당 3억원내의 추석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며 한미은행도
긴급 운전자금 3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