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4홀에서 당신의 세컨드샷은 그린사이드에 떨어졌다.

핀과의 거리는 불과 9m정도.

라이(볼이 놓여있는 상태)도 아주 좋고 핀까지 이르는 지형도 평탄하다.

그러나 상대방은 5m 버디퍼팅을 남겨놓고 있어 당신이 먼저 버디를 잡아야
이홀을 이길 것 같다.

이같은 칩샷을 그대로 홀인시킬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전략=그린가장자리에서 핀까지의 간격도 길기 때문에 붙인다는 개념보다는
"그냥 넣겠다"는 각오를 할만하다.

그러러면 한층 과감한 칩샷을 해야한다.

<>테크닉=어제 얘기한대로의 칩샷 테크닉을 구사한다.

즉 그립을 내려 잡은후 양손이 전방으로 나가있는 어드레스를 취한다.

그리고 스윙내내 어드레스때 꺽여진 오른손 손목각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샷을 한다.

<>샷 방법=그대로 홀인시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한층 정밀한 조준을
해야한다.

우선 볼을 떨어뜨려야 하는 지점을 결정한후 연습스윙을 통해 그 거리감을
느낀다.

그것은 야구 투수가 언더 스로로 볼을 던지는 것과 비슷한 이미지이다.

볼을 손으로 던지는 것 만큼 정확한 것이 없을텐데 평상시 언더 스로로
볼을 던지는 것과 그 느낌대로의 칩샷을 번갈아 연습해도 좋다.

<>포인트=흔히 "꼭 넣겠다"고 치면 긴장감으로 인해 스윙이 빨라지며
토핑이 되기도 한다.

또 제대로 쳤더라도 오히려 거리가 짧은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과감히 치라"는 의미는 "걱정없이 여유있게"치라는 뜻과 같다.

백스윙을 더 천천히 하면서 클럽헤드를 툭 떨어뜨리면 된다.

물론 조준한 지점에 정확히 볼이 떨어지려면 좀 "크다"는 느낌이 오는게
좋다.

그래야 볼은 홀인되거나 홀을 지나며 들어갈 확률이 발생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