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이 시작된다.

한해로 보자면 뿌린 씨를 거둬야 하는 4분기에 해당한다.

증권 투신 보험 등 결산기가 3월인 기관투자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반환점을
도는 순간이다.

산뜻한 출발이 돼야 하나 모두의 가슴은 무겁기만 하다.

1~2월에 빤짝 장이 선뒤 7개월이나 허탕을 쳤다.

예년 같았으면 추석자금이 풀리고 찬바람이 불면 가을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곤 했다.

시간적인 리듬으로 보자면 가을장이 설만도 하지만 주변여건은 여전히
호락호락하지 않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