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DM(Visual Merchandiser)은 미대졸업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중
하나이다.

백화점은 다른 직장보다 월등히 많은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여기에 백화점이라는 화려한 이미지로 인해 백화점 VMD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겉보기에 비해 속을 들여다보면 결코 수월한 직업만은 아니다.

무거운 장식재 등을 나르고 건설노무자들과 함께 밤샘작업을 하는 것까지
즐거이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이 직업이다.

<> VMD는 무슨 직업인가 =모든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백화점을 하나의
고부가상품으로 만드는 직업이다.

백화점의 컨셉트를 구체화시키고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VMD들의 몫이다.

백화점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통 백화점 VMD는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를 말한다.

하지만 크게 보면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포함시킬 수 있다.

<> 무슨 일을 하나 =쇼윈도에서부터 내부기둥장식 매장구성 마네킹
코디네이션 외부조형물설치 등을 기획에서부터 마무리공사까지 총괄 담당
한다.

VMD중 그래픽 디자이너는 2차원적이고 평면적인 디자인을 주로 맡는다.

대형 걸개그림 현수막 전단 제작 등이 이들의 업무다.

화장으로 치면 기초화장을 맡는 셈이다.

이에 비해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는 3차원적인 공간 디자인을 주로 한다.

예컨대 매장구성 쇼윈도기획 등이 그것이다.

색조화장으로 보면 된다.

이들은 계절이 바뀌기 전이나 행사를 앞두고 가장 바빠진다.

백화점의 모든 분위기를 시기에 맞게 한꺼번에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신규점포를 오픈하기 전에는 보통 1주일 정도는 철야근무를 해야 한다.

이때는 밋밋한 공간을 각종 디스플레이로 꽉 채우는 작업을 단기간에
수행하게 된다.

<> 어떻게 될수 있나 =우선 미대나 의상디자인학과 등 관련학과를 나오는게
유리하다.

무관한 학과를 전공했다면 디자인회사 등에서 경력을 쌓은 후 들어오는
방법도 있다.

금남의 영역이었던 이곳에도 요즘들어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또 프랑스 일본 미국 등에서 공부한 유학파들도 많아지고 있다.

VMD가 되려면 적성상 창의력이 뛰어나고 유행에 민감해야 한다는게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VMD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체력도 남들보다 뒤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며칠 밤을 세워가며 일하면서도 끄떡없이 견뎌내야 할 뿐이나라 그때그때
신선한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각 백화점들은 서류전형 실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수시로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 류성 기자 star@ >

[[ 머천다이징 종류 ]]

<>매스 머천다이징 : 대량판매의 머천다이징
<>자주 머천다이징 : 주체적 판단에 의한 머천다이징
<>혼합판매 : 상품구색 갖추기 확대의 머천다이징
<>크로스 머천다이징 : 원스톱 쇼핑 머천다이징
<>테마 머천다이징 : 특징 테마에 의한 머천다이징
<>인 스토어 머천다이징 : 상품군에 의한 머천다이징
<>라이프 스타일 머천다이징 : 라이프 스타일에 의한 머천다이징
<>용도별 머천다이징 : 용도별 머천다이징
<>목적별 머천다이징(연령별, 사이즈별, 가격별 등) : 특정기준으로
분류하는 머천다이징
<>요일별 머천다이징(시간대 별) : 요일에 의한 머천다이징
<>온도별 머천다이징 : 기상에 의해 머천다이징
<>비주얼 머천다이징 : 시각에 호소하는 머천다이징

[[ 디스플레이 작업 순서도 ]]

<>자료수집 -> <>재료조사 및 구입 -> <>시안작업(design) ->
<>프리젠테이션 -> <>업체대상 사양설명화 -> <>업체선정, 견적서 작성 ->
<>시공업체에 발주 -> <>제작감리(업체시찰) -> <>시공, 완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