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연방기금(페더럴 펀드)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미국은 또 이번 인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3-4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전
망이다.

미국연준리(FRB)는 30일(한국시간) 은행간 콜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5%에서 5.25%로 0.25%포인트 낮추었다.

그러나 재할인율(5%)은 그대로 두었다.

FRB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미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기위해 금리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금리인하로 미국의 민간은행들도 현재 8.5%인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조만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FRB
가 본격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올연말 안에 한두번, 내년상반기에 다시 한두
차례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자 캐나다가 선진7개국(G7)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날 콜금
리를 연5.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편 금리인하 폭이 작다는 실망감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28.32포인트(0.35%) 떨어지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도 4백15.04엔(3.0
%)나 급락했다.

엔화 역시 이날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1백35.54엔을 기록, 전날보다 오히려
1엔가량 절하됐다.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