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폭이 소폭에 그치자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이번 금리인하가 미국경제의 "안정"을 위해서지 "성장"을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선진7개국(G7)의 공동금리인하를 위해서도 추가인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자체의 경제성장과 세계경제회복을 위한 선진7개국(G7)의
공동금리인하를 유도하려면 추가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 언제 얼마나 더 내릴까 =앞으로 1년간 모두 3-4차례의 금리인하가 뒤따를
전망이다.

인하폭은 총 0.75-1%포인트로 예상되고 있다.

미경기가 둔화중이고 다행히 물가는 안정돼 있어(인플레 1.6%) 추가인하
여건은 충분하다.

미국은 연말전에 다시 금리를 내린다음 내년 중반까지 한두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가 금리인하의 첫번째 시기로는 오는 11월17일이 유력하다.

이날은 연준리(FRB)의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소집되는 날이다.

특히 그때쯤엔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3.4분기 미국기업실적
(10월중순 발표)이 나온 뒤여서 인하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상도 연방기금(FF) 금리에 그치지 않고 재할인율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11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되지 않으면 12월22일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는 반드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두번의 FOMC 회의에서 잇달아 소폭(0.25%포인트씩)
인하하든지 둘중 한번만 내리되 인하폭이 0.5%포인트가 되게 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 다시 한두번 더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 G7의 금리인하 =다른 G7국가들이 미국의 금리인하에 공동보조를
취하려면 금리인하폭이 적어도 0.5%포인트는 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0.25%포인트 인하로는 미국과 나머지 G7 국가들간의 금리차에 별 영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미국 금리가 더 높은 지금 상태로는 미국으로의 자금유출 우려
때문에 G7이 금리를 내릴수가 없다는 것이다.

G7중 특히 일본과 독일이 바로 이런 상황에 있다.

캐나다는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 나빠 미국에 이어 곧바로 금리를 내리긴
했지만 G7의 공동인하 서막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따라서 미국의 추가금리인하 조치가 나올 연말쯤 G7의 공동인하가 이뤄질
것 같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