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 내년말 회복 .. IMF 보고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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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에도 한국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속한 경기부양책을 통해 내년에는 2%대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를 뒤집는 내용이다.
또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에서 빈민층이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도 지구촌 곳곳의 불안요인으로 연평균 4% 성장세가 멈추고
올해와 내년에 2.0-2.5%의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IMF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요약한다.
<> 한국 경제 전망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7%, 내년에
마이너스 1%로 내다봤다.
지난 5월에 추정한 마이너스 0.8%, 4.1%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 올해 경상수지흑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2.9%(3백60억달러)로 추정
했다.
지난 5월 1백51억달러에서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국내경기 침체로 수입이 크게 준데다 수출 측면에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GDP 대비 7.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는 각각 8.5%, 4.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은 올해 7.5%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6.0%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IMF는 한국이 올해 최악의 경우 올해 전체인구의 12.1%인 5백40만명
이 새로 빈민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커진데 따라 실업자가 늘고 소득수준 감소로 중산층이
줄어든 탓이다.
IMF는 전체인구의 1.6%(70만명)-12.1%(5백40만명) 정도가 새로 빈민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았다.
외환위기 전 한국의 빈민층은 전체 인구의 15.7%였기 때문에 결국 올
연말에는 전체 인구중 최고 27.8%까지가 빈민층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빈민층 증가 비율은 같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태국
보다 오히려 높은 편이다.
인도네시아는 4.8%-11.2%, 태국은 2.3%-11.6%대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 농업부문이 실업자를 흡수할 수 있지만 한국은
그런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은 빈곤층의 기준을 1인당 월평균 소득 2백27달러로 정한 반면
태국은 28달러 인도네시아는 10달러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 세계 경제 전망 =세계경제의 저성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지난 5월 전망치보다 1.1%포인트 하락한 2.0%로
내다봤다.
내년은 2.5%로 추정했다.
교역신장률도 94년-97년의 평균신장률인 8.7%에 크게 못미친 3.7%(98년)및
4.6%(99년)로 둔화될 것으로 수정했다.
또 물가는 선진국과 개도국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반면 러시아와
중동부 유럽국가 등 체제전환국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29.5%, 34.6%로
지속적인 폭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일본의 경기침체가 주 요인이다.
또 러시아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에 예측한 0%에서 이번에
마이너스 2.5%로 하향조정됐다.
일본경제의 침체는 앞으로 아시아 경제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일본이 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의 경제회복시기와 관련, 내년 상반기중 경기가
바닥에 이르고 내년말부터 회복기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돌발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러시아 위기에 대해 중남미 국가로 자금유입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만
중동부 유럽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
전망했다.
신속한 경기부양책을 통해 내년에는 2%대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를 뒤집는 내용이다.
또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에서 빈민층이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도 지구촌 곳곳의 불안요인으로 연평균 4% 성장세가 멈추고
올해와 내년에 2.0-2.5%의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IMF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요약한다.
<> 한국 경제 전망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7%, 내년에
마이너스 1%로 내다봤다.
지난 5월에 추정한 마이너스 0.8%, 4.1%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 올해 경상수지흑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2.9%(3백60억달러)로 추정
했다.
지난 5월 1백51억달러에서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국내경기 침체로 수입이 크게 준데다 수출 측면에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GDP 대비 7.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는 각각 8.5%, 4.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은 올해 7.5%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6.0%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IMF는 한국이 올해 최악의 경우 올해 전체인구의 12.1%인 5백40만명
이 새로 빈민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커진데 따라 실업자가 늘고 소득수준 감소로 중산층이
줄어든 탓이다.
IMF는 전체인구의 1.6%(70만명)-12.1%(5백40만명) 정도가 새로 빈민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았다.
외환위기 전 한국의 빈민층은 전체 인구의 15.7%였기 때문에 결국 올
연말에는 전체 인구중 최고 27.8%까지가 빈민층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빈민층 증가 비율은 같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태국
보다 오히려 높은 편이다.
인도네시아는 4.8%-11.2%, 태국은 2.3%-11.6%대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 농업부문이 실업자를 흡수할 수 있지만 한국은
그런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은 빈곤층의 기준을 1인당 월평균 소득 2백27달러로 정한 반면
태국은 28달러 인도네시아는 10달러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 세계 경제 전망 =세계경제의 저성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지난 5월 전망치보다 1.1%포인트 하락한 2.0%로
내다봤다.
내년은 2.5%로 추정했다.
교역신장률도 94년-97년의 평균신장률인 8.7%에 크게 못미친 3.7%(98년)및
4.6%(99년)로 둔화될 것으로 수정했다.
또 물가는 선진국과 개도국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반면 러시아와
중동부 유럽국가 등 체제전환국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29.5%, 34.6%로
지속적인 폭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일본의 경기침체가 주 요인이다.
또 러시아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에 예측한 0%에서 이번에
마이너스 2.5%로 하향조정됐다.
일본경제의 침체는 앞으로 아시아 경제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일본이 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의 경제회복시기와 관련, 내년 상반기중 경기가
바닥에 이르고 내년말부터 회복기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돌발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러시아 위기에 대해 중남미 국가로 자금유입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만
중동부 유럽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