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노인을 위한 실버타운이 분양된다.

실버타운은 그동안 회원권 판매또는 보증임대방식으로 공급된 사례는
있었으나 아파트와 같이 정식으로 분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기업은 1일 분당신도시 구미동 297일대에 신축중인 실버타운 "시니어
타운"을 다음달초부터 일반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노인전문병원 바로 옆의 2천6백22평부지에 세워지는 시니어타운
은 연건축면적 1만1천69평이며 지하3, 지상8층규모로 총 2백13가구이다.

시니어타운에 들어서는 노인전용주택은 <>37평형 24가구 <>38평형 46가구
<>39평형 52가구 <>41평형 16가구 <>43평형 60가구 <>45평형 15가구씩이다.

공급가격은 분양, 회원권판매, 임대구분없이 평당 7백50만원이다.

경남은 당초 이 실버타운을 회원권으로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노인복지법"이 지난달 4일자로 발효됨에 따라 일반분양하게 된
것이다.

개정 노인복지법은 노인전용주거시설의 경우 청약예금 등의 가입여부와 관
계없이 입주예정일 현재 만 60세를 넘으면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시니어타운의 입주예정일은 오는 2000년 1월31일이다.

따라서 이날로 만 60세를 넘는 사람은 누구나 노인전용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경남기업은 분양공급과 함께 회원권 판매 및 임대보증식 공급방식도 병행
키로 했다.

노인주택외에 노인를 위한 시설로는 식당과 응급처치 건강목욕 물리치료
건강관리 마사지실 요양실과 비즈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오락실(바둑 체스
카드) 다목적실(연극 파티 에어로빅 사교춤) 장애자용 및 침대용 승강기 각
2대 등이 완비된다.

또 각 가구마다 위성방송시설과 긴급호출 생활리듬센서 등이 설치되며
서울대 노인전문병원 분당차병원 동국대한방병원 등과 의료제휴, 입주 노인
들이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시니어타운은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에서 걸어서 20분거리에 있어, 삼성
프라자 블루힐백화점 E마트 등의 편의 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이에앞서 경남은 지난해 11월 시니어타운에 대해 회원권 판매방식으로
평당 8백만원에 2백13가구중 48가구를 분양했었으나 이번에는 분양가를
7백50만원으로 낮췄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