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과 크론씨병에 효과를 발휘하는 신약후보물질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내과 송인성 정현채 교수팀과 동아제약연구소는 쑥에서 추출한
"유패티린"성분에 측쇄를 연결한 신물질 "DA-6034"를 개발했다고 1일 발표
했다.

1백88마리의 동물실험 결과 이 물질을 복용한 쥐는 대장병변지수가 4.0에서
0.9로 낮아져 기존 치료제인 프레드니솔론의 0.8에 근접하는 항염증효과를
나타냈다.

송 교수는 "쑥을 먹고 대장염이 호전되는 것에 착안해 신물질을 개발했다"
며 "쑥의 항염증 항알레르기 항산화 항증식성 작용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면역과잉으로 장에 지속적으로 궤양 및 염증이 유발되는
질환으로 현재 설파살라진과 스테로이드제제가 약물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나
장기복용시에는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유발된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