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등록된 6월 결산법인들이 지난 회계연도에 평균 16억5천만원
의 적자를 내는등 사상최악의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협회는 6월 결산법인 24개사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6천8백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
1.40%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백82억원 및 3백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
면서 적자전환했다.

기업별로는 서울시스템 등 모두 8개사가 적자로 전환한 반면 흑자로 돌아선
회사는 협성농산 1개사에 불과했다.

증협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원가상승 금융비용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신민상호신용금고 제은상호
신용금고 협성농산 등 3개사에 불과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