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세계 최대의 종합여행정보업체인 "아마데우스"로부터
1천4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1일 대한항공은 컴퓨터 예약시스템(CRS)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초 설립
예정인 CRS운영회사의 지분 32%(1천4백만달러, 2백억원)를 아마데우스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과 아마데우스는 합작회사 설립과 여행정보 서비스 공동개발
및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2일 체결한 뒤 이를 토대로 올해말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마데우스와의 제휴로 4백82개 항공사의 항공권
예약이 가능해지고 4만8천여개 호텔, 60개 렌트카 업체에 관한 이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대항항공은 현재 자체 개발한 토파스(TOPAS:Total Passenger Service
System)를 통해 85개 항공사의 항공권 예약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아마데우스는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독일) 이베리아(스페인)등
항공3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설립한 CRS전문업체로 지난해 1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대한항공과의 제휴는 아시아 CRS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