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중소기업 산업 등 3개 국책은행이 다음달 말까지 회계법인으
로부터 경영진단을 받는다.

정부는 경영진단결과 부실징후가 포착되면 대외신인도를 고려,구조조정
을 전제로 추가 증자를 통해 이들 은행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다음주중 세동,
안진회계법인과 각각 경영진단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도 세동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경영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경영진단은 오는 12일께 시작해 6주간 진행된다.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3개 은행에 대한 경영진단은 국제
통화기금(IMF) 요구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은행에 대한 회계법인의 경영진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대해 실시한 것처럼 수정은행감독원기
준과 함께 엄격한 국제기준를 적용해 BIS비율을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와 금감위는 내년 1월 1일부터 3개 국책은행에 적용할 건전성규
제방안을 오는 15일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금감위는 재경부의 위임아래 3개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필요한 경
우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조치요구 등 시중은행과 유사한 시정조치를
재경부에 권고할 방침이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