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위생기준을 위반한 한과 등 제수
용품을 만들거나 판매한 식품업체와 백화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1일 식품제조업소와 백화점 등 대형판매업소 3백60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 불량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70곳을 적발했다고 발표
했다.

점검결과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은 유통기한과 성분이 표시되지 않은
도너츠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영등포구 영등포4가 경방필백화점은 유통기한을
지워지는 잉크로 표시해 식별을 어렵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재 식품제조업체인 이조한과등 3개사는 산자, 젓갈 등 제수용품을
제조하면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았고 서울 성북구 하월곡2동 소재 태화
식품"등 28개 업체는 제수용품의 첨가물 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위반업소에 대해 관할 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