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기아
자동차 3차 입찰에서 부채탕감규모를 가장 작게 제시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1일 채권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찰조건을 확정,발표했다.

또 출자전환을 요청한 부채액도 탕감규모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응찰업체들이 제시한 부채탕감규모가 가장 작은 업체를
선정하되 그 차이가 7천억원 이내일 경우에는 종합평가를 통해 낙찰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종합평가는 <>부채상환조건 35점 <>고용 및 수출등 국민경제 기여도 25점
<>응찰가 15점 <>경쟁력제고 및 장기발전 기여도 15점 <>장기 현금흐름 10점
등의 비중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1,2차 입찰때 기본조건인 <>주당 5천원이상의 주식가격 <>인수
주식수량은 51%이상 <>기아.아시아자동차 일괄매각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부채상환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대상은 9조56억원 규모의 상환대상
채권에 한정된다.

한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제프리 존스 회장은 지난달 30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만나 "포드사가 기아를 인수할 경우 외국투자자에게
훌륭한 유인책이 될 수 있으므로 성사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