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월말 가용외환보유액이 4백3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일 발표
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 등을 포함한 외환보유액은 4백69억8천만달러로
늘어났다.

가용외환보유액 증가는 한은이 금융기관에 지원한 결제부족 지원자금중
12억8천만달러를 포함, 총 16억2천만달러를 회수한 때문으로 한은은 설명
했다.

또 지난달 2일 국제통화기금(IMF) 지원금 6억4천만달러도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금융기관들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모두 1백52억9천만달러의 긴급결제
부족지원자금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2월 외환위기때 2백32억9천만달러까지 늘어났던
한은 긴급결제부족 지원자금 잔액은 지난 15일 현재 8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한편 한은은 9월중 만기가 도래한 5억달러의 선물환을 결제함으로써 미결제
선물환 잔액은 14억9천만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