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각종 민속공연이 주요 공연장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IMF한파로 우울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만한
공연도 적지 않다.

<>예술의전당= 4일 오후 4시 한국정원에서 "어울림"을 주제로한 탈춤
한마당을 벌인다.

봉산탈춤 기능보유자인 윤옥(고수)씨와 봉산탈춤 이수자 김성빈씨 등이
나와 "봉산탈춤"(무형문화재 17호)의 진수를 선보인다.

봉산탈춤 7개과장 중,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상좌춤(1과장), 팔묵중춤
(2과장), 노장춤(4과장), 사자춤(5과장) 등 4과장을 공연한다.

민속 연 연구소가 준비한 연날리기 이벤트도 마련한다.

무료로 입장할수 있다.

580-1234

<>국립국악원= 5일 오후 7시 국악원 놀이마당 별맞이터에서 "한가위 달빛
여운, 지음인의 소리 나들이"공연을 갖는다.

판소리, 국악가요, 국악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우리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다.

박동진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을 부르고 윤병천과
양승경이 "대금, 거문고 병주"를 연주한다.

조일하는 여창가곡 "계면평롱"을 노래하며 양선희는 원장현 명인의 대금
독주에 맞춰 "살풀이춤"을 춘다.

이어 실내악단 소리누리와 신세대 소리꾼 유미리가 "달맞이" 등 민요를,
가수 주병선이 "칠갑산" 등을 각각 선사한다.

국악원 예악당 매표소에서 무료초대권을 배포하고 있다.

580-3300

<>정동극장= 2일(오후 7시30분), 5일(오후 4시), 6일(오후 7시30분)고향을
찾지 못한 도시민을 위한 "민속공연 한마당"을 꾸민다.

정동극장 전통예술단이 출연해 장고춤 판소리 삼도설장고 풍물굿 검무 등을
선보인다.

한복착용자와 3대가 함께 오는 가족에 한해 각각 5천원씩의 입장료 할인
혜택을 준다.

773-8960

<>공연기획사 난장= 3~4일 오후 3시 연강홀(종로5가)에서 "즐거운 한가위,
온가족이 함께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함께"란 공연을 갖는다.

사물의 가락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비나리"와
경기, 충청, 영.호남 장고명인의 가락을 모아 정리한 "삼도설장고가락" 등을
공연한다.

경로우대증 소지자는 입장료를 50%할인해준다.

080-626-5264

<>한국문화재보호재단= 3~6일 서울놀이마당에서 한가위 특별공연을 갖는다.

양주별산대놀이, 서도소리(배뱅이굿), 북청사자놀음, 강령탈춤 등 중요
무형문화재 및 경기도무형문화재 각 5종목씩 10종목을 공연한다.

김상용 이은관 전광석 김정순 등 각종목 기능보유자를 포함한 2백55명이
출연한다.

566-7037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