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오는 6~8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53차 국제통화
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출국
한다.

전철환 한국은행총재와 홍세표 외환은행장 양만기 수출입은행장 등 13개
은행장도 이번 총회에 참석한다.

이 장관은 이번 총회기간중 워싱턴과 뉴욕에서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
기구지도자, 주요국 재무장관, 미국 금융기관장 등을 차례로 만나 한국의
구조조정 성과를 알리고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장관이 만날 주요 인사는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부장관, 미야자와 일본
대장상, 미셸 캉드쉬 IMF총재,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총재를 비롯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JP모건 등 금융기관 및 기관투자가 고위관계자들
이다.

이 장관은 특히 워싱턴과 뉴욕에서 한국경제를 설명하는 코리아포럼에
참석, 한국이 외국인투자환경을 대폭 개선한 만큼 적극 투자해줄 것을 현지
투자가들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아시아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 미야자와 일본 대장상 등 아시아 각국 재무장관들과 국제금융위기
극복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미야자와 장관에게는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 및 투자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동 연차총회에는 전세계 1백82개 가맹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계의 주요인사 등 1만3천여명이 참석해 세계경제의 전망과
자본거래 자유화,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강화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