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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시아 성학회' 특별칼럼] (33) '성전환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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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환증 포괄적 치료 ]]


    사춘기 이후에도 타고난 성에 대해 괴로워하고 부적절한 감각을 느끼는
    성전환증 환자들이 있다.

    남자들 가운데 진성 동성애 환자는 여성을 사랑할 수 없는 심리적 상태가
    워낙 강하며, 남자다움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강하고 남성다운 남성과 함께
    있음으로써 남자답게 된 것처럼 느끼는데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다.

    이는 사춘기 때에 일시적으로 느끼는 가성 동성애와 전혀 다르다.

    한편 여성을 선망하는 남성들은 대개 소극적인 성격으로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사람들이다.

    혹은 자신의 소극적 성격에 맞게 여성의 입장을 택해 사회적으로 부담스런
    남성의 역할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실제로 여성을 선망하고 여장하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남성들의
    욕구는 상상보다 훨씬 많을수 있다.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의 조직사회 안에서 이런 남자들의 여성선망은 성적
    제도적 억압을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수 있다.

    여장남성으로 수동적인 사랑을 바라는 남성들의 대다수는 전통적인 남성상이
    요구하는 비인간적이고 억압적인 역할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혹은 적응하지
    않으려는 남성임이 분명하다.

    성전환증 환자는 사춘기 이후 제2차 성징이 뚜렷해질수록 자기 몸을
    혐오하고 번민하게 돼 어떻게 해서든지 육체를 개조하고 싶어한다.

    자기의 성인식과 반대되는 성적 부착물을 없애거나 수정하고 싶은 것이다.

    이들 중에는 성전환 욕구가 매우 강해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게이 술집에
    취직해 생활하는 일도 흔하다.

    수술후에는 의식과 생활에서 완전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면에서
    남성이기 때문에 여러 불이익을 당한다.

    예컨대 죽기 만큼 싫은 예비군 및 민방위훈련에 참가해야 하며 비행기
    탑승시에는 까다로운 신원확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가장 큰 어려움은 여성다운 직업을 찾으려해도 법이 허용하지 않아 어쩔수
    없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종사하게 된다.

    즉 자신의 해부학적인 성을 바꿔 주관적인 충족은 있을지 몰라도 수술후에도
    여전히 직업 가족관계 결혼 자녀양육 등의 보편적 사회역할을 수행에 나가는
    데는 문제가 생긴다.

    사회는 태어나면서 성을 가르고 이를 기준으로 바람직한 성역할을 규정한다.

    따라서 성전환증 환자를 위해서는 법적 차원의 단순한 규제가 아닌 새로운
    성적 역할의 수행을 위한 제도적인 법적 절차의 유동성이 활발히 논의돼야
    한다.

    환자 부모 전문의(정신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내분비내과 등)
    교육가 심리학자 사회학자 법률가들이 포괄적인 치료법과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무상 < 연세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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