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경전시회가 내년부터 안경테의 최대 산지인 대구에서 개최된다.

1일 대구시와 무역협회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안경테 생산 수출의
90%를 차지하는 대구지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내년 10월경 열리는
홍콩과 북경의 광학기기박람회와 연계해 대구국제안경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는 대구지역이 국제적인 안경생산기지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행사가
없어 산지의 이미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안경테 업체들이 독자 브랜드를 도입
하도록 유도하고 현재 사용중인 공동브랜드 "쉬메릭" 사용업체도 추가
선정해 국제적인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지역 최대산업인 섬유산업의 국제화와 맞물려 추진될
계획이어서 부산의 국제피혁박람회 등과 더불어 산지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국제전시회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특히 바이어들의 대대적인 방문에 따른 부대효과로 지역홍보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지난해 안경테 수출액은 대구 1억1천9백만불로 국내 안경수출의
95.2%를 차지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