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통산부가 세금을 감면받고 수입된 한국산 국민차에 대해 면세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면세액을 납부토록 명령했다.

라하르디 라멜란 인도네시아 통산장관은 2일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아들이
운영하던 TPN사가 지난 96년 이후 한국의 기아자동차로부터 수입한 3만9천대
의 승용차에 대해 감면세액을 추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승용차에 대해 수입관세와 사치세를 면제해 줬으나 조사결과
면세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한 면세조건은 수입차 가격의 25%에 해당하는 자동차
부품을 한국으로 수출하고 연차별로 국민차의 현지부품 사용비율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