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운용하는 수익증권중 3개월 미만 짜리 수익률이 연 10%대로
낮아졌다.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하면서 제2금융권 금융상품 금리도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투자신탁협회는 6일 수익증권 기준금리인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수익률이
계속 낮아짐에 따라 수익증권 제시수익률을 기간별로 0.7~1.2%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신사 및 증권사들은 7일부터 MMF(머니마켓펀드) 등 1개월
미만 수익증권의 경우 제시수익률을 연 11.20%에서 10.5%로 끌어내릴
예정이다.

또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11.70%에서 11.0%로, 6개월 이상은
연 13.40%에서 12.20%로 각각 낮춰질 전망이다.

특히 MMF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1년 이상 장기채 편입이 금지되는데다
가입한지 한달 이내에 환매할 땐 이익금의 5~1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하도록
돼있어 실제 수익률은 연 8%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투신업계는 이같은 수익률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접어들기
전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지난 76년 수익증권이 판매된 이후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수익증권 수익률과 은행금리와의 격차도 불과 1.0~1.7%포인트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은행의 3~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 10.0~10.5% 수준이다.

투신사 수익증권은 회사채와 콜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을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지난 3,4월에는 수익률이 연 28~30%, 6,7월중에는
연 18~20%에 이르렀다.

투신업계는 수익증권을 운용할 수있는 금융상품의 금리가 잇달아 인하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익증권 수익률이 더 하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