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가 올들어 9월말까지 증자 또는 후순위 차입을 통해 확충한
보험금 지급여력이 2천3백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감독원은 6일 생보사 증자및 후순위차입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메트로폴리탄의 현지법인으로 재출발한 메트라이프가 4백78억원의
증자를 실시한 것을 비롯 한일생명 2백50억원, 대신생명 1백97억원, 동양생명
1백69억원 등 모두 7개사가 1천2백91억원의 증자를 했다.

이 기간중 후순위 차입을 한 생보사는 총 5개사로 1천7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이 4백70억원으로 금액면에서 가장 컸다.

대신은 2백50억원, 한일 1백50억원, 동부생명 1백40억원, 고합생명이
67억원 등이다.

이들 생보사중 대신과 한일생명은 유상증자와 후순위차입을 함께 실시해
지급여력을 높이는데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트라이프는 코오롱그룹 지분 51%를 인수한데 이어 4백78억원을 증자
했으며 네덜란드생명(1백10억원) 동부생명(70억원) 프랑스생명(67억원)
등 순수외국계와 합작사의 증자가 두드러졌다.

보험감독원은 현재 대한 금호 동아 국민생명 등이 외자유치를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미국 메트로폴리탄의 실사과정을 거쳐 올해안에 외자 유치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감원은 내다봤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