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외환은행은 7일부터 은행계정의 우대대출금리(프라임레이트)를 연 10.50%
에서 9.75%로, 신탁계정은 연 11.75%에서 11.0%로 각각 0.75%포인트씩
내린다고 6일 발표했다.

이로써 프라임레이트를 한자릿수로 낮춘 은행은 기업 조흥에 이어 3곳으로
늘어났다.

한미은행은 7일부터 경기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은행계정은 연 12.0%에서 10.25%로, 신탁계정은 연 13.5%에서 11.5%로
각각 하향조정한다.

외환은행은 소비자금융 가계대출시 위험정도에 따라 가산하는 신용가산금리
폭을 현행 0~5%에서 0~4%로 줄이기로 했다.

연체 금리는 연 25%에서 20%로 5%포인트 인하한다.

이같은 조치로 기업은 3백82억원, 가계는 2백33억원 등 연간 총 6백15억원
정도 금융비용을 덜게 됐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

한미은행도 경기은행 거래기업에 적용하던 연체금리를 은행계정 신탁계정
구분없이 연 25%로 낮추기로 했다.

한미은행은 지난 1일부터 거래기업에 대한 우대금리를 인하했지만 경기은행
과 전산망 통합및 인수자산 구분작업등이 늦어져 7일부터 경기은행 우대금리
를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