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12일부터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

23개 프로그램의 신설등 대폭조정이 이뤄질 이번 개편의 특징은 문화
교양프로그램의 확대.

평일 주시청 시간대에 다양한 문화현상을 짚어보는 "문화탐험 오늘의
현장"(2TV 월~금 오후8시25분)을 신설했다.

또 명품, 명작을 찾아가는 "TV문화기행"(1TV 화 오후10시15분)을
새로 편성했다.

고전음악 무대인 "한밤의 음악여행"(2TV 일 밤12시10분)도 선보인다.

1TV에선 평일 심야시간대를 1시간 연장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시간엔 "수요기획" "내셔널 지오그래픽"등 다큐멘터리를 편성했다.

보도분야로는 한 주의 시사적 이슈를 집중분석하는 "시사 포커스"
(수 오후10시15분), 사회적 쟁점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길종섭의 쟁점토론"
(목 오후10시)을 신설했다.

2TV는 "공영성 강화"를 내세웠다.

문화프로그램 신설과 함께 화제의 인물을 초대하는 "파워 인터뷰"
(일 오후9시), 다큐멘터리 "현장르포 제3지대"(월 오후11시)등을 새로
편성했다.

BBC가 제작한 유아 프로그램 "꼬꼬마 텔레토비"(월~토 오전8시15분)를
신설하는등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싱싱 손자병법"(화 오후8시50분)과 "사관과 신사"(일 오후9시)등
시트콤 2편을 새로 방송하는등 시청률을 높이려고 고민한 흔적도 보인다.

이밖에 군대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보는 "TV내무반 신고합니다"
(1TV 월 오후7시35분), 정치풍자 코미디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
(2TV 목 오후11시)등이 눈길을 끄는 신설 프로그램이다.

1TV "중소기업을 살립시다", 2TV "특종 비디오저널" "고승덕 김미화의
경제연구소"등은 폐지됐다.

이원군 편성주간은 이번 개편과 관련해 "단 하나의 프로그램도 일본
것을 모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