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정보통신서비스(대표 이광호)가 무인경비장비를 이용, 아파트경비비용
을 현행 경비인력운용방식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한국형 무인경비관리
모델"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10월부터 공공주택관리령이 개정돼 아파트에도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 최초로 이같은 모델을 개발한 것.

이 모델은 고려정보통신서비스가 자체 개발한 무인경비단말기(KR-2000)를
리스 또는 할부금융회사를 통해 아파트 가입자에게 설치해 준 뒤 인력경비
회사에 별도 마련한 시스템경비센터를 통해 보안관리를 해주는 방식이다.

아파트내에 2대의 보안경비전용차량을 마련,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존 아파트(24평형 3천세대) 기준으로 최소
경비인력인 30명을 7명으로 줄여 가구당 관리비가 2만2천원에서 1만2천원
으로 절감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광호 사장은 "이 시스템은 아파트 주민 입장에서 볼때는 장비 설치와
관련된 경제적 부담을 지는 일이 없이 효과적인 경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좋고 인력경비회사입장에서도 시스템경비용역료를 받으면 수익이 종전보다
70% 이상 늘어나 양측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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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