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특수기계(대표 고증현)는 철근을 깔때 조립식 공법을 사용할 수 있는
"다각적 변형이 가능한 철근 망체"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철근을 용접해서 망체를 만든 뒤 연결핀 1개를 꽂는 간단한
방법으로 망체와 망체를 조립하도록 한다.

이경우 평면에서부터 3각 4각 5각등 다양한 모양의 철근망체를 만들어낼
수 있어 여러 형태의 빌딩건설에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철근을 일일이 현장에서 연결 할 필요가 없어 공기단축은 물론 부실시공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철근과 철근 사이의 간격이 일정한 망체를 만들어 작업 현장에 공급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철근 일부를 빼고 시공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이 기술을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상자형 돌망태나 철제망체
가구등에도 적용키로 했다.

산을 깍아 만든 도로나 하천주변에 콘크리트벽 대신 설치되는 상자형
돌망태는 철제망체를 상자형태로 조립, 돌을 넣어 커다란 벽돌처럼 쌓아
시공하는 것.

산사태등을 방지하는 돌망태는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이 인정돼 정부가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상자형 돌망태는 유일한 국산으로 수입산과 경쟁해왔으나 IMF
(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 이후 환율상승 덕에 이전보다 2배 정도 잘팔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0412)53-3366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