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7일 "국회의원직을 중도 사퇴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정치적 법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법조계 인사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부
세력들이 사법의 칼을 빌려 나를 정치적으로 매장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선거법 위반 2심 공판에서 벌금 5백만원을 선고받자 지난달
2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대법원 확정판결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