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7일 조선업 호황 및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해 1천억원 정도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날 "조선부문에서 2년6개월치 일감인 4백60만t을 이미
수주해 놓았다"며 "원화환율이 8백~9백원일 때 수주한 선박이 75%이상이어서
상당한 환차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고부가가치선인 심해원유시추용 드릴십부문에서도 2년간 세계시장
총발주량 12척중 7척을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중장비 매각대금의 부채상환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최근
한기평 한신평 등 국내 양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급 신용등급을 받아
자금조달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볼보사로의 중장비사업부문 매각대금 7억5천만달러중
5억7천만달러를 부채상환에 충당했으며 부동산매각으로 2천5백억원이 유입
되고 자산재평가로 4천억원의 재평가차액이 발생해 지난해말 7백59%였던
부채비율도 연말까지 3백%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