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총 면적은 전 국토의 5.4%인 5천2백31평방km로
전체 토지가격은 46조7천여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건교부가 발표한 개발제한구역 현황조사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내에
24만5천가구 74만2천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구역지정후 외지인이 취득한
토지가 2천2백30평방km로 전체의 4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이번 조사는 광역시 이상 7대도시 1백6개 시.군.구의 개발제한
구역에 대한 최초의 전수조사로 토지대장과 건축물대장, 지적도 등의 도면을
기초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체면적중 임야가 3천2백20평방km로 61.6%를 차지했고 농경지 1천3백9평방
km(25%), 대지 84평방km(1.6%), 잡종지 73평방km(1.4%), 기타 5백45평방km
(10.4%) 등이었다.

대지중 80.6%인 68평방km에는 건축물이 세워져 있었고 나머지 19.4%만
나대지였다.

구역내 전체건축물은 45만채로 이중 6만8천채가 무허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중 사유지는 4천59평방km로 77.6%였고 나머지 22.4%가 국공유지였다.

토지가격은 97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할 때 평방m당 1만1천3백9원으로
전국 평균지가 1만4천6백68원보다 23%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역내 거주자는 74만2천명으로 지난 93년 조사때의 96만4천명보다
22만2천명이 줄었다.

거주자중 34.5%인 25만6천명(7만5천가구)은 자가거주자였고 세입자는
65.5%인 48만6천명(17만가구)으로 집계됐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