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생명보험사 주영역이었던 질병관련 보험상품을 잇따
라 내놓는데 대해 생보사들도 손보영역이던 상해보험 판매에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은 7일 각종 체육활동때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스포츠
상해보험"을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상해보험성격을 띤 이 상품은 재해골절사고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재해사고 발생시 재활치료자금을 지급,생활보장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지난9월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족사랑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해동화재는 10월들어 군생활중 발생하는 상해사고뿐 아니라 질병까지
종합 보장하는 "군인생활안심 상해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군복무중의 사고로 인한 사망및 후유장해 보상은 물론 질
병으로 인해 사망했을 경우도 보험가입금액 전액을 지급토록 설계돼
있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백혈병 뇌암 등 어린이 암에 대한 보장에다
교육보험 성격을 가미한 "초록동이 종합보험"을 개발했다.

LG화재는 지난달부터 뇌졸중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질병
에 대해 보상해 주는 "엑설런트건강보험"을 개발,판매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앞으로의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련이 금융권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생 손보업계간 상품영역 허물기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