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경제전문잡지인 미국의 포천지는 6일 "존경받는 기업순위" 연례조사에서
8.37점을 받은 GE가 최고 점수를 얻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으로 또다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우리나라 기업중에는 삼성전자 SK(주) 대우자동차 쌍용정유 포철 등 5개사
가 존경받는 기업 2백78개사 명단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85점으로 전자산업 부문에서 15위에 올랐고 SK(4.46),
쌍용정유(3.98), 포철(3.86), 대우자동차(3.49)도 존경받는 기업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결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 기업들의 초강세를 꼽을 수
있다.

존경받는 기업 상위 25개 기업중 20개가 미국계 기업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위안에 든 비미국계 기업 5개사는 일본의 소니(9위)와 도요타(11위)
스위스와 스웨덴 합작회사인 ABB(19위), 독일의 다임러벤츠(20위), 영국의
브리티시에어웨이(23위)였다.

미국기업들은 조사대상 21개 업종별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비미국계 기업중 산업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항공서비스(네덜란드의
KLM), 식품(스위스의 네슬레), 석유(영국과 네덜란드합작사 로열더치셸)
3개 산업에 그쳤다.

포천지가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발표한 이번 조사는 국제 금융 및 증권
분석가와 고위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1개 업종에서
2백79개 기업을 선정했다.

평가항목에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 경영혁신 정도 장기적인 투자가치 재무
상태 사회 기여도 환경 보호 경영의 국제화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포천지가 이날 동시에 발표한 "존경받는 미국 기업 순위"에서도 GE가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MS 코카콜라 인텔 휴렛팩커드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스 벅셔헤서웨이
(투자회사) 디즈니 존슨&존슨 머크(제약회사)가 그 뒤를 이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