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은 반도체의 책임경영주체 선정은 외부전문컨설팅기관의
평가에 맡기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구조조정안을 마련,7일
공식 발표했다.

난항을 거듭해온 반도체 발전설비 철도차량의 경영주체 선정은 이번
구조조정안에서도 유보됐다.

반도체의 경우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통합하되 경영주체 선정은
전문컨설팅사에 의뢰,11월30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지분비율은 7대3으로 배분키로 했다.

발전설비 부문은 삼성의 보일러설비를 한국중공업에 이관하고 한중과
현대중공업이 사업권 일원화 문제를 별도로 협의키로 했다.

철도차량은 대우와 한진중공업이 통합해 현대정공과 이원체제를 갖
추기로 했다.

현대가 원할 경우 일원화 방안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손병두(손병두)상근부회장은 "구조조정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
니라 더욱 강도높게 자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중순부터 2차 사업구조조정에 착수해 울산 및 여천석유화학
단지와 철강업종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이날 구성한 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통해 업계가 필요하다고
제기하는 업종에 대해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