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80%이상이 세계 경제위기로 실질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ABC방송은 7일 인터넷을 통해 "세계경제 위기가 당신의 생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2만3천6백86명의 네티즌 가운데 37.2%가
"실제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44.4%는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응답, 무려 81.6%가 세계경제 위기로 피해를 입었거나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상관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파는 12.9%에
머물렀다.

"세계경제 위기 자체를 알지 못한다"는 대답도 5.3%가 나왔다.

이번 ABC방송의 인터넷 서베이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미국인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전세계 네티즌이 설문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조사결과에 의미를 둘 수 있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