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자프로골프 1인자 김미현(21)이 99년도 미국LPGA투어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미현은 7일(한국시간) 오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CC
(파72)에서 벌어진 98최종 퀄리파잉스쿨(Q스쿨)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재미교포 캐시최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고 알려왔다.

김미현은 이날 다른 상위권선수들과는 달리 바람이 거센 오후에 티오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단 1개 범하는 호조를 보였다.

김은 경기후 전화통화에서 "첫날이라 탐색전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했지만
2라운드부터는 과감하게 핀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도 최상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현과 같이 응시한 이주은은 첫날 76타, 서지현은 77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프로3년차로 다시 최종 Q스쿨에 응시한 질 맥길은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Q스쿨 어떻게 진행되는가*

미국 LPGA투어 진출자를 가리는 Q스쿨은 2단계로 나눠 치러진다.

1차예선과 최종전으로 나눠 실시된다.

이번 대회는 최종전.

최종전에는 총 1백28명이 출전했다.

김미현과 같은 1차예선 통과자 65명과 이주은 서지현과 같은 98투어
상금랭킹 1백15위밖 선수 63명 등이다.

이번 최종 Q스쿨에서는 4라운드를 치러 상위 24명에게 내년 LPGA투어
풀시드를 준다.

메이저대회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투어 일반대회에 모두 나갈수 있는
것.

지난해 박세리가 1위로 통과했었다.

26위부터 60위까지 35명에게는 웨이팅시드를 준다.

내년도 투어에 선택적으로 참가할수 있는 시드다.

금년시즌 펄신과 서지현이 바로 이 케이스였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