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IBRD총회 세계경제 해법] '각국 지도자 발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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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총회에서는 세계경제위기 극복
방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각국 지도자들은 지금의 경제위기가 전후 최악의 상태라고 인식,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했다.
국제금융체제 개편론과 G7 긴급정상회담 개최같은 세계차원의 대책과 함께
각국의 경기부양및 금융개혁 필요성등 개별 국가차원의 대응이 동시에 필요
하다는 목소리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구상이나 추상적인 대안들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세계각국의 지도자들이 위기상황을 절감하고 있어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계경제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 위기공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지금 "2차대전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셸 캉드시 IMF 총재는 아직 세계가 지난 20년대의 세계대공황에 직면
하지는 않았지만 위기의 증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재무장관은 현재의 세계금융위기는 제2차대전후 세계경제
를 폐허에서 다시 건설해야 했던 것처럼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국제기구 관계자나 경제장관들 역시 한목소리를 냈다.
지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지구촌 전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호소였다.
<> 국제적 대응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의 구축이 위기타개책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신 금융체제에는 IMF와 IBRD의 위상강화와 새로운 국제금융감독기구 설립
등이 제시됐다.
이중 위상강화안은 미국과 이탈리아가, 제3의 국제금융기구설립은 영국이
제시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IMF의 투명성 제고와 국제통화감독기능강화를 주창했다.
아체글리오 치암피 이탈리아재무장관은 IMF 잠정위원회의 성격을 협의체
에서 상설 정책결정기구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고든 브라운 영국재무장관은 IMF IBRD 국제결제은행(BIS) 등 3개
국제금융기구를 통폐합, 새로운 국제금융감독기구를 설립할 것을 제의했다.
이처럼 각국은 국제금융체제의 개혁과 개선이라는 총론에는 공감하나 방향
등 각론에서는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소위 신브레튼우즈체제가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긴급 선진7개국(G7) 정상회담 개최도 세계경제의 위기탈출 방안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밝힌 G7 정상회담 개최건은 빠르면 내달 중순 런던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회담은 G7에 국한되지 않고 러시아를 포함한 G8이나 다른 국가
정상들도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담으로 격상될 여지도 있다.
정상회담 개최시기는 11월께로 거론되고 있다.
<> 국가별 대책 =각국의 금융및 경제구조개혁이 가속화되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일본과 외환위기 당사국들이 부실은행을 정리하고 경제구조개혁을 가속화
하는 것이 위기극복의 필수요소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일본의 적극적인 내수부양과 금융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클린턴도 일본의 솔선을 촉구했다.
일본이 IMF총회 개막에 앞서 3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마련
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었다.
선진국들이 하루빨리 함께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제는 이런 대부분의 제안들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소재들이라는데
있다.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강도가 높아졌다는게 다른 점이다.
위기인식을 대안의 실천으로 연결짓는게 과제라 할 수 있다.
< 워싱턴=고광철 기자 gwan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
방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각국 지도자들은 지금의 경제위기가 전후 최악의 상태라고 인식,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했다.
국제금융체제 개편론과 G7 긴급정상회담 개최같은 세계차원의 대책과 함께
각국의 경기부양및 금융개혁 필요성등 개별 국가차원의 대응이 동시에 필요
하다는 목소리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구상이나 추상적인 대안들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세계각국의 지도자들이 위기상황을 절감하고 있어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계경제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 위기공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지금 "2차대전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셸 캉드시 IMF 총재는 아직 세계가 지난 20년대의 세계대공황에 직면
하지는 않았지만 위기의 증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재무장관은 현재의 세계금융위기는 제2차대전후 세계경제
를 폐허에서 다시 건설해야 했던 것처럼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국제기구 관계자나 경제장관들 역시 한목소리를 냈다.
지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지구촌 전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호소였다.
<> 국제적 대응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의 구축이 위기타개책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신 금융체제에는 IMF와 IBRD의 위상강화와 새로운 국제금융감독기구 설립
등이 제시됐다.
이중 위상강화안은 미국과 이탈리아가, 제3의 국제금융기구설립은 영국이
제시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IMF의 투명성 제고와 국제통화감독기능강화를 주창했다.
아체글리오 치암피 이탈리아재무장관은 IMF 잠정위원회의 성격을 협의체
에서 상설 정책결정기구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고든 브라운 영국재무장관은 IMF IBRD 국제결제은행(BIS) 등 3개
국제금융기구를 통폐합, 새로운 국제금융감독기구를 설립할 것을 제의했다.
이처럼 각국은 국제금융체제의 개혁과 개선이라는 총론에는 공감하나 방향
등 각론에서는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소위 신브레튼우즈체제가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긴급 선진7개국(G7) 정상회담 개최도 세계경제의 위기탈출 방안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밝힌 G7 정상회담 개최건은 빠르면 내달 중순 런던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회담은 G7에 국한되지 않고 러시아를 포함한 G8이나 다른 국가
정상들도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담으로 격상될 여지도 있다.
정상회담 개최시기는 11월께로 거론되고 있다.
<> 국가별 대책 =각국의 금융및 경제구조개혁이 가속화되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일본과 외환위기 당사국들이 부실은행을 정리하고 경제구조개혁을 가속화
하는 것이 위기극복의 필수요소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일본의 적극적인 내수부양과 금융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클린턴도 일본의 솔선을 촉구했다.
일본이 IMF총회 개막에 앞서 3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마련
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었다.
선진국들이 하루빨리 함께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제는 이런 대부분의 제안들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소재들이라는데
있다.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강도가 높아졌다는게 다른 점이다.
위기인식을 대안의 실천으로 연결짓는게 과제라 할 수 있다.
< 워싱턴=고광철 기자 gwan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