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추가 경기대책을 밝히고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리(FRB) 의장이
세계경제위기로 내년에 미국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엔화가치가 7일 달러당 1백23엔대까지 치솟았다.

일본주가는 무려 6%나 폭등했으며 홍콩 대만등 아시아의 주가도 2~4%씩
올랐다.

그러나 전날 올랐던 유럽주가는 떨어지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이날
오전장에 40포인트가량 올랐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전날(달러당 1백30.18엔)보다 7엔가량
폭등한 달러당 1백23.85엔까지 올랐다.

엔화가 뉴욕시장에서 1백23엔선을 기록하기는 지난 2월11일이후 처음이다.

앞서 엔화는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전날보다 5.11엔 절상된 1백27.75까지
폭등했다가 1백28.18엔으로 마감됐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8백3.97엔(6.2%)이나 폭등한
1만3천8백25.61엔을 기록했다.

이처럼 엔화와 아시아 주가가 동반 폭등한 것은 일본정부가 경기부양규모를
3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하는등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요인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