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형태의 이동전화 단말기를 만드는데 쓸수 있는 이동통신용
핵심소자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아주대 이해영교수팀(전자공학부)은 무선및 광통신용 무선(RF)칩의 품질을
기존 제품에 비해 3백50%이상 높일 수 있는 집적인덕터소자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무선칩은 주파수변환용 장치로 이동전화 단말기나 무선가입자망(WLL)
단말기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 집적소자는 품질수준이 높고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도 1~10HMz로 이동통신이나 위성통신 및 방송등에 사용할수 있다.

이 집적소자 제작공정이 간단할뿐 아니라 소자간의 전자파 간섭이 적어
집적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교수는 "이 무선칩을 이동전화 단말기에 쓰면 무선칩 하나만으로도
고품질의 통화가 가능해 단말기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전화 단말기에는 보통 5~10개정도의 무선칩이 들어있다.

이 교수는 또 이번 집적소자 개발에 따라 손목시계형 이동전화기나 대역의
전파를 사용하는 차세대 무선및 광통신 단말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현재 이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등에 출원했으며
오는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소자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 미국 고주파 집적회로 생산기업과 상용화를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도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