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블루힐백화점이 다음달부터 신세계백화점 분당점으로 바뀐다.

신세계는 8일 블루힐백화점의 영업을 대행해주고 영업이익의 10%를
수수료로 받는 내용의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부터 10년간이다.

신세계는 이에따라 블루힐 상호를 신세계 분당점으로 바꾸고 매장구성,
판촉광고계획등 영업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블루힐로부터 넘겨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 백화점은 이달중 영업담당 임원등 20여명을 블루힐에 파견, 지상매장을
고급화하고 식품매장을 갖춘 수퍼마트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1백여개의 유명브랜드를 유치하고 트리아나, 아이비하우스등
신세계 자체상표(PB)의류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블루힐은 지난 96년3월 매장면적 8천1백평규모로 오픈했으나 분당지역에
대형유통업체가 잇달아 들어선후 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한편 업계는 삼성에서 분가한 신세계가 이번 백화점 위탁영업을 계기로
인접상권에서 삼성플라자를 운영중인 삼성물산 유통부문과 치열한 고객확보
싸움을 벌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