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노트북PC 휴대폰 캠코더에 들어가는 세계최대 용량의 원통형
리튬이온 2차전지를 개발, 이달부터 생산을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제품의 용량은 1천6백50mA/h로 현재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소니, 마쓰시다의 제품(1천5백~1천5백50mA/h)보다 10%정도 많다.

이 회사는 이 제품에 대해 1백30도C의 고온과 강한 압력에 의한 파괴시험
등 여러단계의 가혹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충격과 열을 받으면 전지내 전해액이 흘러나와 불이 붙거나 폭발하는등
리튬이온 전지가 갖고 있는 최대 문제점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관은 이 전지를 천안공장에서 이달부터 월5만개규모로 생산해 휴대폰
및 노트북PC 메이커들에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생산량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올해초 개발을 완료한 각형 리튬이온전지도 라인설비가 끝나는 올해말
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리튬이온전지의 양산에 따라 2차전지의 대표기종인 니켈수소전지
리튬폴리머전지등 3가지를 모두 제조하는 종합 전지메이커로서 기반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부터 캠코더용 니켈수소전지를 월10만개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8월에는 초박형 플라스틱 리튬폴리머 계통전지를 개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제품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2차전지를 국산화함
으로써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안정적 공급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