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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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언이학타국지언,
설령십분상사 지시앵무지인언.
제 말을 버리고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운다면 설령 아주 닮는다 하여도 그것은
다만 앵무새가 사람 말을 흉내내는 것과 같은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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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의 "서포만필"에 보인다.
말은 얼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난날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는 동안 그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말살하고 우리에게 일본말 일본 글을 강요하였던 것도 조선말 가운데 조선
사람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또 우리의 조상들은 이를 목숨걸고 지키려 하였던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조기영재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어린애가 자기의 부모
형제가 쓰는 제나라 사람들이 쓰는 말이나 글을 모르고 지껄이는 외국어는
그야말로 앵무새가 사람 말을 흉내내는 것일 뿐이다.
< 이병한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
설령십분상사 지시앵무지인언.
제 말을 버리고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운다면 설령 아주 닮는다 하여도 그것은
다만 앵무새가 사람 말을 흉내내는 것과 같은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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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의 "서포만필"에 보인다.
말은 얼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난날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는 동안 그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말살하고 우리에게 일본말 일본 글을 강요하였던 것도 조선말 가운데 조선
사람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또 우리의 조상들은 이를 목숨걸고 지키려 하였던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조기영재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어린애가 자기의 부모
형제가 쓰는 제나라 사람들이 쓰는 말이나 글을 모르고 지껄이는 외국어는
그야말로 앵무새가 사람 말을 흉내내는 것일 뿐이다.
< 이병한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