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혼여행 경비중 일부를 실업기금으로 출연한다"

허니문여행사는 이달부터 내년5월까지 해외신혼부부 1쌍당 1만원을
실업기금으로 적립,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에 전달키로 했다.

허니문여행사는 해외신혼여행부문 국내 1위 업체로 연말까지 약1천쌍을
모집할 계획이다.

실업기금은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신혼여행 패키지 수익금에서 적립된다.

실업기금은 또 해외현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통해 추가 모금된다.

해외여행대상지는 태국 푸켓과 파타야, 싱가포르 빈탄, 말레시아 랑키위
등 국내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동남아지역.

길기연 사장은 "IMF시대에 해외신혼여행자들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
실업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이번 가을시즌엔 해외신혼여행자들이 봄시즌에 비해 배증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동남아신혼여행 경비는 50만~85만원(4박5일기준)으로 제주도 신혼여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허니문여행사는 앞서 가난한 부부50쌍을 무료로 경주신혼여행을 보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