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바(대표 조문수)가 대형 돔구장의 천장용으로 쓸수 있는 복합소재
천막지를 국산화했다.

이에따라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의 천장을
국산천막지로 씌울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화이바는 독자기술로 천막지를 개발, 자체 시험을 마쳤으며 미국의
시험기관에 테스트를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천막지는 유리섬유에 불소수지를 코팅해 만든 것이다.

따라서 불에 타지 않으며 오물이 잘 묻지 않는 셀프클리닝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넓은 면적의 지붕재로 사용해도 잘 찢어지거나 훼손되지 않을 정도의
높은 강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지붕재에 비해 매우 가벼워 건축물의 기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도 갖고 있다.

한국화이바는 이 제품을 각종 돔구장의 지붕재로 공급하는 한편 대형
야영시설용 천막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중동의 성지순례등 각종 종교행사시 설치되는 텐트용으로도 수출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연간 1천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및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사장은 "기존 텐트지는 대부분 불에 약해 대규모 야영행사때 화재
위험이 있지만 복합소재 천막지를 사용하면 화재사고를 미리 막을수 있다"고
말했다.

(0527)355-0081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