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업들은 일반 기업들에 비해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 재무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판로개척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회장 장영신)가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성경제인의 경영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86.7%가
창업시 자기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 받은 비율은 25.5%,사채를 조달한 경우는
18.2%에 그쳤다.

또 여성기업인들은 대체로 수익성 성장성 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했고
경직된 조직 보다는 열린 조직과 수평관리를 더 중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금 조세 기술 판로 관련 정부 지원책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는
여성기업인이 57.6%나 돼 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이용률이 낮았고 특히
창업후 1~3년간은 판로개척으로 가장 큰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