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인력조정및 조직개편이후 움츠러들었던 조직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경쟁력 제고 각오를 다지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은 12일부터 한달동안 임원 1천명을 포함한 부장급이상 간부 7천명을
대상으로 1박2일 과정의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전무급이상 1백50명으로부터 시작되는 이번 특별교육은 용인 기흥 산청
유성등 9개 연수소가 동원된다.

또 해외주재 간부교육도 미주 구주 아시아등 3개권역으로 나눠 동시에
실시된다.

삼성이 간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교육에 나서는 것은 지난 93년
이건희회장이 직접 나선 신경영 교육이후 처음이다.

"이제는 재도약, 힘모아 새출발"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될 이번 교육은
경영 실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구조조정 와중에 흐트러진 조직분위기를
안정시켜 조기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이 그룹 경영현황을 설명하게 되며
이수빈 삼성생명회장등 회장단들이 대거 강사로 동원돼 재도약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또 중앙대 박승교수등 외부전문가를 초빙, 변화된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대응책과 선진기업 구조조정 사례등도 다루게 된다.

이와함께 조직안정및 분위기 활성화 방안에 관한 자유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