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소기업 연계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들어 양기관이 한국경제신문의 "중소기업 발주공개 시장"지면을 통해
안내해온 수발주 연계사업알선 건수는 모두 2천4백77건(9월말 기준)에
달했다.

이들중 이미 수출 공동투자 납품등이 완료된 실적은 38건.

특히 무역업체인 우화통상은 중국에 재생 플라스틱원료를 월 3천t씩 공급
할 수 있는 회사를 물색해 오다 이 수발주 공개시장을 활용, 수출을 성사
시켰다.

이 회사는 2개월이상 원료를 찾아 헤맸으나 찾지 못하다가 연계시장에
나온 대원수지공업사(대표 박연찬)를 찾아내 올해 3천t을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엔 연 4만t(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경기 화성에서 라미네이티드 시트를 생산하는 세명화학(대표 이제필)도
이 우화통상을 통해 중국에 라미네이트 플랜트를 수출할 기회를 얻었다.

특허기술 보유자와 투자자가 서로 손을 잡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세건테크(대표 강현)는 수발주 공개시장을 통해 코팅 청사진 특허기술을
가진 이동주씨와 공동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세건테크는 현재 충남 괴산에 대지 2백40평에 건평 70평의 코팅 청사진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이밖에 코메론과 대동강업, 청마산업과 한국열처리, 봉산실업과
에바다상사, 삼형과 신영 등 많은 중소기업들이 수발주 연계시장을 통해
주문및 납품기회를 확보했다.

연계업무 실무부서인 중진공 정보화사업처의 이재원 처장은 "알선사업이
활기를 띠는 것은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주문할 품목이 있어도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공개시장 개장으로 좋은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진공과 한국경제신문은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 지면을 통해 수발주정보를
내보내고 중진공 연계생산지원센터(02-769-6577)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선해
줄 방침이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