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산하 출연연구소가 진행해온 49개 국가연구개발사업 가운
데 21개 사업이 타부처와 중복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통합등의 형태로
재조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과기부는 11일 특정연구개발사업,원자력개발사업,출연연구기관 고유사업
등 모두 49개 사업을 대상으로 타당성 여부 등에 대한 정밀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가결과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의 특정연구개발사업으로 현재 기초연구위
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형 자기부상 열차사업"의 경우 연구주관기관을 민
간기업으로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기자동차사업은 현재 한국전기연구소가 독자추진하고 있으나 이를 중단
하고 산업자원부와 연계해 차세대 자동차개발사업과 통합 추진하는 방향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이 각각 진행중인 "KIST 20
00 의과학사업"과 "의과학센터사업"도 연계해 추진하고 뇌연구사업도 통합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