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내 대학생들이 가장 읽고 싶어하는 신문으로
한국경제신문이 꼽혔다.

"흥미거리"가 많은 무수한 종합지들을 모두 제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한국경제신문을 교재로 쓰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IMF체제로 들어서면서 거의 모든 신문의 판매부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경제신문은 오히려 독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직장은 물론 가정과 대학, 연구소에서도 구독신청이 줄을 잇는다.

"경제를 알아야 살아 남는다"는 인식이 "제대로 된" 경제신문을 선택하게
만든 결과다.

지난 64년10월12일 창간호를 발행한 그날부터 34년동안 한국경제신문은
우리 경제를 진단하는 지표이자 거울이었다.

또 나침반이었고 등대였다.

한국경제가 개도국 발전론의 살아있는 역사라면 이 경제를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어 온 것도 한국경제신문이었다.

한국 언론중 해외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신문이며 가장 많이 팔리는
경제신문이다.

특히 기사의 정확도는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해외언론들이 한국과 한국경제를 기사화할 때 가장 자주 인용하는
신문이 바로 한국경제신문이다.

뉴욕증시에 월 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하는 다우존스지수가 있고 영국에는
파이낸셜타임스의 FT지수가, 일본에 닛케이평균주가가 있듯이 한국에는
한경다우지수가 있는 것도 그래서다.

이제 한국경제신문은 판매부수나 여론을 이끄는 영향력, 해외 취재망,
첨단화된 제작 시스템, 심도있는 분석등 모든 면에서 명실공히 세계 4대
경제지로 자리매김돼 있다.

케텔(KETEL.지금의 하이텔) 에코넷(ECONET)등 전자신문의 첫장을 연 것이나
컴퓨터 편집을 처녀개척한 것 역시 한국경제신문이다.

국내 신문업계에선 유례없이 워싱턴과 뉴욕 파리 도쿄 베이징은 물론
폴란드 바르샤바, 캐나다 밴쿠버에까지 특파원을 두고 있는 것이나 세계
언론사상 처음으로 사이버(cyber)기자 "한경제"를 탄생시킨 것 등은 한경이
지향하는 새로운 1천년, 그 밀레니엄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다산경제학상으로 한국형 경제이론을, 다산경영상.기술상 등으로는 기업
경영을 돕고 차세대 기술개발을 후원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다.

블룸버그 나이트리더에 맞서 국내 최강의 투자분석 프로그램 "초이스"를
개발 보급한 것 역시 미래를 대비한 실천이다.

국민의 정부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천명하기 오래 전부터
한국경제신문의 사시는 "민주시장경제의 창달"이었다.

그래서 한경은 언제나 준비하고 도전하며, 실력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지원을 보낼 준비가 돼있다.

한경은 독자들을 "실력있는 경제인" "성공하는 직업인" "앞서가는 전문인"
"지혜로운 가정주부"로 만들고 우리 경제를 선진경제로 성장시켜내겠다는
각오를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