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이 창간된 것은 지난 1882년이다.

올해로 1백16년째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

발행부수도 3백만부나 된다.

요미우리(1천10만부) 아사히(8백30만부) 마이니치(4백만부)신문 등 다른
종합지보다는 물론 적다.

그러나 광고료와 구독료는 일본신문 전체에서 니혼게이자이가 가장 비싸다.

바로 막강한 영향력 때문이다.

한국에서처럼 도쿄 증권거래소도 종합주가지수(토픽스)를 발표한다.

그러나 일본의 투자자는 물론 전세계의 경제계가 보는 지수는 니혼게이자이
가 발표하는 닛케이평균주가다.

니혼게이자이가 내놓는 시장분석과 기업평가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독자층의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이 신문이 특정 상품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유통시장의 흐름이 뒤바뀌기도 한다.

니혼게이자이의 위력은 국제시장에서 더 빛난다.

미국이나 유럽 대도시의 신문판매대에 꽂혀있는 일본어신문은 요미우리나
아사히가 아니다.

니혼게이자이다.

해외 29개 지역에 지국을 두고 있다.

홍콩지국은 현지법인화해서 별도로 현지판을 찍어 낸다.

닛케이산업신문 닛케이유통신문 닛케이금융신문 등 경제전문지와
주간지(닛케이 위클리)도 함께 발행한다.

계열사인 닛케이BP에서는 비즈니스 컴퓨터 전자 의료 기계등 29종의
전문잡지를 발간한다.

금융시황과 기업정보 상품정보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닛케이텔레콤등이
계열사다.

애니메이션및 뮤직비디오 제작및 판매, 게임기 소프트웨어, 광고 기획,
통신판매 회사도 산하기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편집은 철저히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치나 사회분야의 중요한 이슈들도 다루지만 대부분 경제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조명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