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총자산 86조6백85억원, 납입자본금 3조6천7백35억원으로 국내
최대은행이며 유러머니지가 선정한 "97년도 세계 2백대 은행"에 1백62위로
랭크돼 있는 국제적 투자은행이다.

산은은 이같은 명성에 걸맞게 경영혁신을 단행, 다른 은행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산업은행은 본부조직을 23%나 줄이고 해외점포도 20개를 폐쇄했다.

직원도 18%나 감축했다.

직급 정년제 특별승급제같은 인사제도도 대폭 개편했다.

영업점장 행내 공모제도 도입해 그동안 1급부장이 맡아오던 지점장을
3급 차장중에서 발탁키로 했다.

또 내년 1월중 여성책임자를 공모, 소매금융 전문지점의 점포장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기업여신만 하는 은행이 아니라 예금도 받는다는 점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산은은 또 부실여신의 효과적 정리와 함께 "중소기업특별대책반"을 설치,
우량중소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업구조조정기금 출연과 중소기업및 수출입금융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자체의 경영혁신뿐 아니라 기업구조조정에도 적극 나서 경제체질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 증자를 요청한 상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